그저 그런 개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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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저 그런 개발자입니다.

백엔드, 웹, 프론트엔드, 크로스플랫폼 개발을 경험해왔지만, MSA, 마이크로프론트엔드, 네이티브 모듈 커스터마이징 같은 최신 기술 트렌드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어느 한 분야의 스페셜리스트도 아닙니다. T자형 인재라면 적어도 한 분야의 깊은 전문성이 있어야 하는데, 저는 그냥 작은 네모형 개발자에 불과합니다.

업계에 몸담고 있으면서 수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한 분야를 깊이 공부해서 시장이 원하는 개발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이런 고민을 수없이 반복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제너럴리스트로 남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동안의 저는 다른 파트의 업무에 도움이 되는 코드 작업을 즐겨왔습니다. 빠르게 결과를 보여주어 시장에 출시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벤트 기반의 DDD, MSA, 극한의 웹프론트엔드 렌더링과 마이크로프론트엔드, 네이티브 모듈을 커스터마이징하는 고도화된 앱 개발—이런 것들을 경험하지는 못할 것입니다.

대신 빠른 생산성과 런칭, 사용자 피드백을 통한 마케팅, 서비스의 매력과 편안함을 주는 UX/UI—이런 것들을 더 많이 경험하고 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저는 그저 그런 개발자로 첫 번째 커리어를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두 번째 커리어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인디해커, 1인 개발자, 1인 사업가 등등...

이런 단어를 쓸 수 있을까 모르겠지만..

이제 요구사항을 구현하는 사람이 아니라 나만의 서비스를 만들어보는 사람이 되고자 합니다.

아무튼!

잘 부탁드립니다.